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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고난을 당하면, 누구나 무너질 수 있다 ”
2026-07-11 12:34:16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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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가장 위대한 변증신학자 중의 한 사람인 C.S.루이스는 고난의 고통에 관해 두 권의 책을 썼다.

한 권은 고통을 객관적인 어조로, 이론적으로 다룬 ⟪고통의 문제⟫이고, 다른 한 권은 자신이 겪은 슬픔을 관찰한 ⟪헤아려 본 슬픔⟫아더,

⟪고통의 문제⟫는 마치 고통이 저만치 있는 것처럼 거리를 두고 고통에 관해서 말하였다.

그는 책의 머리말에서 고통이 야기하는 지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고통의 문제⟫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이 이것이다.

고통은 귀먹은 세상을 불러 깨우는 하나님의 메가폰이다.”

그러나 ⟪헤아려 본 슬픔⟫에서는 다르다. 말년에 뒤늦게 만나 결혼하게 된 아내가 죽은 직후 이 책을 쓴다. 그는 평생 독신으로 살다가 조이 그래샴을 만나서 결혼한다.

결혼하기 전, 조이는 악성 골수암을 앓고 있는 상태였지만, 그것을 알고도 루이스는 결혼했고 행복했다.

그는 4년 동안 아내가 투병하며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굳게 믿었던 루이스는 아내를 치료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지만,

자신으로서는 손을 써볼 수도 없는 고통 속에 아내가 죽어가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아야 했다.

조이는 결국 45세에 세상을 떠난다. 루이스는 그렇게 아내를 보내고 난 후 ⟪헤아려 본 슬픔⟫을 저술한다.

이 책에서 그는 마치 ⟪고통의 문제⟫에서 했던 자신의 말을 잊고 뒤집는 것처럼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가? 다른 모든 도움이 헛되고 절박하여 하나님께 다가가면 무엇을 얻는가?

면전에서 쾅 하고 닫히는 문, 안에서 빗장을 지르고 또 지르는 소리, 그리고 나서는 침묵, 돌아서는 게 낫다.

오래 기다릴수록 침묵만 뼈저리게 느낄 뿐, 창문에는 불빛 한 점 없다. 빈집일지도 모른다.

누가 살고 있거나 했던가? 왜 그분은 우리가 번성할 때는 사령관처럼 군림하시다가 환난의 때에는 이토록 도움 주시는 데 인색한 것인가?”

깊은 고난을 당한 루이스에게 하나님은, 고난 당하는 많은 성도가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처럼, 마치 문을 걸어 잠그고 외면하시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두드려도 두드려도 문을 걸어 잠그고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느낀 것이다.

쾅 하고 닫힌 문 앞에 서니 거성 루이스일지라도 말할 수 없는 고통에 빠진 것이다.

주님의 대답은 없고 잠긴 문, 철의 장막 앞에 서 있는 듯했던 그는 구하면 얻으리라가 아니라 구하여도 얻지 못하리라라고 느꼈다.

닫힌 문, 숨겨진 하나님!

 

- 한재옥 님의⟪고난이 꽃이 되고 별이 되게 하소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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