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이야기
사람을 가장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돈이다. ‘돈을 어떻게 벌며 관리하고 쓰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사람됨을 알 수 있다.
돈에 대해 반듯하고 바른 사람이 진정으로 잘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돈에 대해 반듯하고 바른 사람이란 과연 어떤 사람일까?
첫째, 돈을 벌 줄 아는 사람이다.
돈에 대해 반듯한 사람이라면 돈을 벌 줄 알아야 한다. 나는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반듯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돈이면 다라는 식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버는 것도 문제지만, 가족이 굶는데도 자신의 체면만 생각하고 돈을 벌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람이라면 돈을 벌어 자기 가족부터 부양할 줄 알아야 한다.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나중 일이다.
둘째, 저축할 줄 아는 사람이다.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많아서는 안 된다. 빚을 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자신의 노후와 자식의 앞날은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 옳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축을 해야 하고 치밀한 계획과 대책이 있어야 한다. 계획과 대책을 무조건 믿음 없는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셋째, 돈 쓸 때를 아는 사람이다
돈을 벌 때가 있고 쓸 때가 있다. 사람의 일생에는 한계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죽어야만 하는데, 죽음의 시간을 계산하지 않고 무조건 돈만 버는 것은 절대로 지혜로운 일이 아니다.
돈을 벌려고 버는 것이 아니라 잘 쓰려고 버는 것이 아닌가. 그러려면 돈을 벌 때와 쓸 때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넷째, 돈 벌어 남에게 줄줄 아는 사람이다.
성경에 보면 추수할 때 자기 밭에서 난 것이라고 다 거두어들이지 않았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귀퉁이를 남겨 두었다.
들고 가다 떨어뜨린 곡식 단도, 줍지 않았다. 떨어진 김에 가난한 자들을 위해 버려둔 것이다.
세상에 돈처럼 어려운 것이 없다. 생각 없이 살다 보면, 구체적인 목표 없이 살다 보면, 훈련 없이 살다 보면 돈을 다스리지 못하고 평생 돈에 끌려다니다가 망신당하기에 십상이다.
돈에 대한 분명한 원칙과 목표를 가지고 엄격하게 자신을 훈련하여 돈에 끌려다니는 사람이 아닌 돈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 김동호 님의⟪참 좋은 사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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