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훈련을 마치고

강 미나

때론 폭풍과도 같이,때론 잔잔한 봄날과 같이 1년 반 이상의 훈련과정을 마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다른 어떤것보다 아직은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남편의 예기치 못할 핍박이 때때로 불안케 했으나 그럴때마다 하나님께 맡기면 놀랍게 그 마음을 바꿔 놓으시는걸 체험하며

그 모든 과정이 나를 위한 또 하나의 훈련이란 생각이 듭니다.

또 한 분,불철주야 우리의 모습들을 지켜 보시며 훈련생들을 이끌어 가시는 목사님께 감사의 감사를 드립니다.

화요일조차 왜 엄마는 교회에 가야 하느냐고 때때로 투정을 부렸으나, 이제는 당연한 일로알고‘다녀오세요’를 외치는 나의 삼남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의 이해와 배려,사랑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었으리라 생각하니 새삼 더 감사하고, 사랑받고 있음에 행복함을 느낍니다.

제자훈련 동안 나는 목사님의 말씀에 공감하고 인정하는 순간의 연속들 이었던것 같습니다

하시는 말씀마다 고개가 끄덕여지며 ‘아멘.’으로 화답되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알아가는 감사하고 은혜로운 순간들 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바로 내 사건임을 경험하며,그로 인해 구원의 은혜를 누리는 감격은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헤로 이루어 졌음을 훈련기간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에 대한 보답은 내가 예수님의 제자로 지상에서의 남은 생을 살겠노라고 고백하게 되었는데 그런 나를 보는 나 자신도 경이롭게 보였던 때를 기억합니다.

나를 부인하며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길은 그리 쉽지 않다는 것,나를 쳐서 복종시켜야 한다고 말씀 할때,

때때로 그런 나를 뒤돌아 보며 ‘내가 정말 그렇게 살 수 있을까?’를 자문해 볼때가 많이있습니다.그럴때마다 힘 주시는 이,주님이 함께 하셨기에 오늘의 내가 있음을 결코 부인 할 수가 없습니다

‘나의 나 된것은 주님의 은혜라.’

주님을 만날때까지 그 첫사랑의 은혜를 잃지 않는 것이 우리의 할 일중 최선임을 알게 되었습니다.끝까지 변하지 않을것 같은 그 마음을 지켜 나가기가 쉽지 않음을 인정합니다.

하나님은 절때 우리의 손을 놓지 않으시나 때대로 우리는 그손을 놓고 있음도 인정합니다.

목사님의 음성이 귀에 쟁쟁히 살아 있습니다.

주님을 만난 첫사랑의 은혜를 사모하기 위해 우리는 늘 갈급해 해야하고,열심을 내야 한다는 말씀이...

그래야만이 주님이 주신 지상에서의 명령을 감당 할 수 있다는 것을...

훈련기간 동안 나의 분주한 생활로 인해 다른 지체들을 뒤돌아보지 못하고 섬기지 못한것 같아 미안하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겸손하지 못한 것에 부끄럽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누림이라 여기며 너무 안일에 빠졌던것도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는 주님,

당신의 그 사랑이 날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나날이 계속되는 삶이 되게 하소서

그렇게 오늘도 내일도 기도하며,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갈망하는 자가 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