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훈련을 마치며... 이미숙

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 하게 하시는 주님.

우리가 계획하고 행하는 일인 듯 하지만 모든계획과 시간들이 모두 주님께 있음을 나는 깨달았다. 내 생각으로는 시작하는 순간부터 과연내가 할수있을까? 과연!! 내가 정말 할수있을까였다. 모든여건으로 보아 나는 할수없었음을 내 스스로 인정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옆에서 나를 밀어주시고 힘을 주신분은 하나님께서 이미 예비 해놓으신 우리 구역장님이시다. 그분의 도움과 모든상황을 비추어볼 때 내게 없는 것을 있게 하셨고 내게 주어진 환경은 아니었지만 그분을 통해서 나를 위로해주시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조건들을 제공해주신 그분이 아니었다며 나는 이 제자 훈련을 마칠수 없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주님의 계획표에 우린 그저 순종만 하면 되는 것임을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절감할수있었다. 내 상황은 매일매일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고 정말 하루하루가 기적이고 내일을 예감할수없었다.

그런상황가운데 주님은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늘 감사의 조건들로 채워주시고 하루의 삶에 감사하며 저녁이면 주님앞에 감사의 기도로 하루를 마치는 눈물의 기도를 드렸던 1년반이라는 시간앞에 정말 귀하고 값진 시간이었음을 고백한다. 나의 절박함을 아시는 주님은 시간시간 은혜로 채워주시고 모든 것을 내려놓게 하시고 나의 모든 생각과 계획들도 모두 주님앞에 내려놓길 원하셨다.

그럴때마다 나는 내의지로 무엇인가를 더 하려 하기도 하고 발버둥도 쳐보기도 했던 내모습에 하나님이 바라보시고 얼마나 안타까워 하셨을까? 하는생각에 허심의 미소만이 머문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도 내안에 내가 크게 자리하고 있었음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아직도 공사중인 내모습이지만! 주님 용서하소서~

예수님의 공생에 사역기간중에 우리에게원하시는삶을살으셨던것처럼 우리도 그분의 삶에 동참하는 훈련임에 주님의 그깊으신 삶을 살수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내가 엄청 대단한일을 하고 있는것같은 뿌듯함의 감정들이 서로 엇갈리기도 했던 시간들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분의 그완성에 동참보다는 그분을 닮아가기 위한 노력으로 그분의 삶을 조금이라도 살아가려는 그 노력을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완전하신이의 삶을 우리는 살수없지만 그분의 도우심으로 우린 완성되어져 가는 과정의 삶을 살아갈뿐이라는 것을 또한 깨닫게 해주셨다. 같이 훈련받은 반원들과 나자신이 모두 주님의 말씀안에 깨어지고 부서져서 새로운 인격체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하며 새로운 사역훈련에 지금까지 인도해주심처럼 앞으로의 훈련에도 주님이 함께해주실 것을 나는 소망한다! 날마다 함께 기도로 말씀으로 우리를 깨우쳐 주시고 인도하여 주신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