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훈련 게시판

[같이걷기]를 읽고- 사역반 이영란
2012-03-10 19:03:00
관리자
조회수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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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같이걷기].jpg

 

같이걷기

이영란

 

 

남편과 떨어져 살게 된지가 어느덧 4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잠시 처음엔 남편을 멀리 보내는 자체가 견디기 어려웠고 보낼 때면 눈물을 보이며 가슴을 쓰러 내려야 했습니다.

처음만 그렇지 나중엔 오히려 편하게 느껴진다더니 정말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잘도 적응하고 있는 저를 보며 우리만 가정의 따스함과 행복을 누리는 것 같아 미안하고 조심스럽기까지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생활이 익숙해지고 몸은 좀 편해져 감에도 뭔지 모르게 늘 부족한 듯 했습니다.

그렇게 딸 둘과 함께 남겨놓고 늘 불안해하며 걱정하던 그가 객지에서 확실한 거처도 없이 외로이 지내는 그도 힘겨웠던지 식구들과 같이 살고 싶다며 그의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남편에게서 객지생활의 외로움의 마음이 짠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으로 십자가의 고통을 감내 하시면서 까지 우리를 구원하셨으니 얼마나 더욱 더 함께 동거하고 싶으실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주님과 함께 하면 누구에게 유익이 있는데 그 좋은 것들을 마다하고 어려운길을 선택하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냥 주님이 말씀하실 때 귀 기울여 듣고 순종하기만하면 주님께서 이끌어 가실 텐데 늘 무엇이 그리도 급하다고 내가먼저 앞서가서 일을 그르치고 괴로워하며 또다시 주님께 떼를 쓰며 불평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합니다.

주님께 순종하고 내어 맡기기만 하면 기쁨은 배가 되고 쉬울 텐데 말이에요.

그럼에도 주님께서는 늘 이런 나를 기다려주시고 참아주시면서 어떻게든 나와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을 남편이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같이 살고 싶어 하는 것을 보며 주님의 사랑도 그대로 전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주님은 오늘도 주님이 함께하심같이 내가 주님을 찾고 함께하길 기다리십니다.

주님은 그런 주님이십니다.

 

하지만 그런 주님께 못난 모습으로 올해를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가족의 곁으로 오길 계획을 세우고 있을 때 나에게도 기도의 마음이 전해왔기에 기도한다고 했지만 온전히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답을 얻으려는데 급급한 저를 발견하고 괴로워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또 다른 나의 부끄러운 신앙의 모습을 고백해 봅니다.

작년에 이사를 하고 이사 전 구역에서 구역을 함께 보냈었고, 2012년을 맞이하면서 이사한 구역으로 옮겨지겠구나 했는데 생각지도 않은 구역으로 그것도 구역장으로 파견을 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난 그럴 사정이 되지 못한다고 핑계 아닌 핑계로 거절을 했지만 또다시 기도하며 결정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기도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야 하지만 오히려 나의 사정을 전혀 번영해 주지 않는 것만 서운하고 게다가 또래는 커녕 모두가 연로하신 분들로 구성된 구역이었습니다. 그걸 알고 나니 더더욱 마음이 가지 않고 내안에서는 거부만을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주님의 일에 불순종의 모습으로 2012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주님의 일을 함께하자고 하시지만 주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고 불평하며 내 편한대로 걸러내고 합리화 시키고 핑계만 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다 해도 내 가슴은 꽁꽁 얼어붙은 추운겨울이었습니다.

그렇게 결국 구역장으로 임명되어 첫 구역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런 내가 무엇이라고 와줘서 고맙다며 얼마나 살갑게 대하시는지 모릅니다.

걷기도 힘겨워하는 몸으로 예배를 위해 정성껏 준비 하시는 모습이며 주일을 지키진 못하고 있지만 구역예배를 통해서 공급받으시는 분 모두가 귀하고 소종하신 어르신들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할 사람은 오히려 나였습니다.

구역장으로 세움 받았고 어르신들이니 내가먼저 섬겨 드려야 마땅하지만 오히려 따스한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대해주시니 부끄러울 뿐이었습니다.

나를 일깨워주시려고 나를 위해서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지 않다고 환경이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서운함이 든다고 내 감정만을 앞세우는 나를 주님은 주님의 일을 맡겨주십니다. 차라리 꾸지람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야 말로 믿음 있노라 했지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순종했던 것이 아니라 내 의지의

순종이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땐 그렇게 되기를 매달리며 내가 원하는 것을 주님의 뜻보다 내 뜻 에 맞춰서 기도했습니다.

내 상황을 맞아 떨어질 땐 주님이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돌아보시는구나 하며 착각 속에서

헤맸습니다.

 

어머니의 모태에서부터 받은 값진 신앙도 값지게 누리지 못한 신앙으로 보내버리고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났지만 형식과 율법에 매인 신앙이 참 신앙인의 모습인줄 알았습니다.

오랜 시간 젖어있던 율법적이고 형식적인 신앙을 벗어버리는 훈련을 하고 있지만 혼란을 격

기도 합니다.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참자유로 신앙생활을 해야 하지만 내 편한대로 합리화시키고 있는 나를 바라보면서도 가슴을 치게 됩니다.

그동안의 신앙생활의 모습이 어설프고 온전하지 못했습니다.

순전하고 순결한 아이와 같은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믿음이 있다했지만 믿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온전치 못한 신앙이었더라도 주님을 향한 목마름이 있었던 그때보다 못한 지금이 오히려 두렵습니다.

이런 저에게 또다시 주님은 조용히 찾아오셔서 귓가에 속삭이십니다.

괜찮으니 힘을 내렴 기다릴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주님이 계시기에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음은 누구보다도 하나님이 그냥 두시지 않으리라는 마음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아직도 사랑하고 계시고 기다리고 계시니까요.

 

또다시 어그러지고 깨어진 신앙의 길에서 헤매더라도 주님의 은혜를 의지하여 나아갑니다.

주님께 내 뜻을 관철시키는 도구가 아닌 주님과의 인격적이고 진실한 만남 속에서 주님을 향한 찬양이 내 안에서 솟구치기를 가대하며 나를 쳐서 복종시키고 싶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을 내 삶에 생명의 말씀으로 날마다 그 말씀이 나를 이끌어 가시기를 내가 그 말씀에 반응하기를 간절함으로 기도합니다.

그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면서 주님을 향해 달려가기를 진심으로 다시 시작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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